증시가 "해외펀드주장세"를 4일째 지속하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이 계속 빠져 금융주 끌어올리기가 한계에
부딪친 가운데 중소형제조주중 KF KEF KAF등 3대 해외펀드보유주를 중심
으로 오름세를 지속,해외펀드주가 신인기주로 부상했다.
해외펀드편입종목을 중심으로 1백28개의 상한가가 속출했으나 이들 종목은
대체로 주가가 싸고 상장주식수도 많지않아 주가지수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1포인트 상승한 698.24를 기록,일부
중소형주만으로 700선고지를 재탈환하기는 쉽지않음을 증명했다.
거래량은 1천1백38만주를 기록했다.
투자유망 중소형주식선정 기준으로 해외펀드편입여부가 투자자들의 공감을
사 펀드주가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합병설 증자설등의 루머도 난무,중소형
주의 주가상승을 부추기기도 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은 시장관심이 해외펀드보유 중소형주에
집중되면서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여전해
이같은 풍문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추가매수세의 유인이 힘든것으로
분석했다.
해외펀드관련 주식에 대한 집중매수에 힘입어 중소형주내에서도 주가
차별화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했으며 3개 해외펀드가 5%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태일정밀 유한양행 농심 한국이동통신 삼천리 경원세기
신세계 제일제당 고니정밀 종근당 나산실업 동양기전 화성산업
현대차써비스는 모두 큰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한국이동통신주식은 4일째 상한가를 나타내며 6만원대에 접근해
상장종목중 최고가의 위치를 다졌다.
한편 전일 강세를 보인 금융주는 약세로 돌아섰는데 은행주는 자산재
평가설이 사라지자 유.무상증자추진공시까지 낸 장기신용은행을 필두로
전반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주및 단자주도 대체로 하락했다.
한편 선거특수기대감으로 시멘트주는 거의 전종목이 상한가를 보여
이채를 띠었다. 또한 거래량이 10만주를 넘어선 현대건설을 포함,삼환
기업 동부건설등 일부 건설주도 오름세를 탔다.
주가가 연중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던 의약업종주는 거의 전종목이 크게
올랐다.
증시관계자들은 중소형주가 불러들인 매기가 금융주 대형제조주로 확산될
경우 주가는 다시 720대 돌파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38원 오른 2만1천5백33원이었으며 한경다우
지수는 611.98로 5.19포인트 상승했다.
4백22개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1백28개의 상한가가 나왔다.
91개의 하한가를 포함,3백3개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1천8백7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