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학년도부터 정규고교로 승격되는 외국어고교가 8학군밖의 새로운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수학교형태인 외국어고교가
내년부터 정규고교로 승격되는데다 올해 서울지역외국어고교의 경우
상위권성적학생들이 대거몰리면서 명문대학입학률이 높아지자 어문계열
대학진학희망자들이 대거 지원할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외국어고는 92학년도이후부터 과학고등과같이 석차와 관계없이
내신등급을 상향조정해주는 특혜도 뒤따라 인기가 더 높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일 대원등 기존 5개 외국어고교를 비롯 92학년도부터 새로
문을여는 서울의 이화여자,명덕등 2개외국어고교에는 예상경쟁률및
입학성적 대학진학률등에 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지역에 비해 지원자가 없어 미달사태를 면치못했던 부산외국어고도
입학전형을 한달가량 앞둔 최근 하루에 50 60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하는등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서울의 대일외국어고 백덕기교감은
"외국어중심교육이란 단점도 있지만 어문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올것으로 기대한다"며 92학년도 예상경쟁률이 10대1이
넘을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5명이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한 서울광장중학교의 김인기주임교사는
내년에는 더많은 학생이 외국어고를 지원할것같다면서 "주변에 이름있는
고등학교가 없는 3학군에서는 외국어고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순임씨(서울 강남구 신반포동)는 "딸이 국민학교 5학년때
강남으로 이주해 왔으나 거주기간이 짧아 8학군 학교에 진학시킬수 없어
외국어고등학교에 보내기로 했다"며 이같은 사정으로 외국어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상당수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이상호씨(서울 성북구 성북동)는 "고교에 진학하는 장남이
외국어실력은 뛰어나지만 이과계열 성적이 다소 뒤떨어져 유학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내년부터 외국어고교가 정규고교로 승격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외국어고에 진학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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