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지 돼지값의 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을 5백g 한근에 5백원 정도 내리도록 강력히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후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최근 돼지가격 하락에도 불구
하고 정육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판매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행정지도를 통해 돼지도매가격이 내린 만큼 소비자가격도 인하토록
했다.
이를 위해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전국의 백화점 및
정육점 등을 대상으로 가격인하를 종용하는 한편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부당이득을 세금으로 환수하거나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런데 산지 돼지값은 지난 15일 현재 90kg짜리 한마리가 14만원선으로
작년말 보다 11.4%가, 도매가격은 1kg당 2천3백4원으로 16.5%가 각각
떨어졌으나 소매가격은 5백g당 전국평균 2천5백64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오히려 13.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