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자들은 주식시장개방의 해인 92년 장세를 낙관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전자 화학을 중심으로한 우량제조업주에 비중을 높게 두는
주식매입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국내증시에서 예상되는 호재로 주가가 충분한 하락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제일 많이 꼽고있으며 최대악재요인은 실물경제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들고있어 거시경제환경개선 여부가 외국인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18일 한국산업증권이 국내에 있는 외국계은행및 증권회사등
40개 외국금융기관을 대상으로 92년주식시장 개방에 대비해 실시한
주가전망과 투자전략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관의 72.7%가 내년중의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를 900이상으로 전망했으며 지수 최고치가 예상되는 달을 3월이라고
예측한 기관이전체의 2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6.1%가 1월을,12.9%가
12월을 꼽았다.
내년중 종합주가지수 최저치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의 주가지수수준보다도
낮은 700미만으로 보는 응답이 전체의 15.1%에 불과해 지수700선이 내년
장세의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포트폴리오구성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우량제조업 금융 건설 무역
내수관련업종순으로 비중을 높게 둘 것임을 시사했다.
외국투자기관들이 보는 투자유망업종을 소분류하면 응답기관의 33%가
전자를 지목,인기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화학업종이 13%를 차지했다.
한편 92년도에 예상되는 호재로 "주가의 과대낙폭과 충분한 조정"을
손꼽은 기관이 전체의 25%에 달했으며 "주식시장 개방"과 "실물경기호전
기대"에도 각각 17.5%씩 응답한데 반해 최대악재요인으로 응답기관의
64.1%가 "실물경기회복 불투명"을 지적하는등 외국기관의 주식매입에
실물경기회복여부가 관건으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