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가 새로운 가전제품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대한 가전제품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국산 컬러TV, VTR, 전자레인지,
오디오 등의 수출이 품목에 따라 최고 2배이상 늘어나는 등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완제품 수입을 규제해왔던 멕시코와 칠레가 규제를 대폭
완화한데다 브라질도 지난해 85%에 달했던 관세를 올들어 65%로 인하해
국산 가전제품의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대중남미 VTR수출이 47만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8%가, 컬러TV 수출은 84만대로 20%가 각각
늘어났으며 전자레인지는 대브라질 수출이 7만3천대로 배가 넘게 증가하는
등 모두 19만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금성사는 같은 기간의 대중남미 가전제품 수출액이 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8.6%가 늘어났으며 연말까지는 2억8천3백5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3.1%가 늘어난 실 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성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12.9%가 증가한 3억2천만달러 상당의
가전제품을 이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대중남미 가전제품 수출이 지난해
1년간의 수출액에 육박하는 3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는 지난해보다
42.9%가 증가한 2 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대중남미 수출물량이 아직은 적은 편이나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그동안 국산 가전제품의
가장 큰 수출장애 요인이었던 수입규제조치가 완화된 상태여서 앞으로
더욱 큰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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