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는 18일 "생명보험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타금융권의 고금리 상품판매 및 내달부터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금리자유화가 생보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권영준 한림대교수(생보협회 경제연구소 소장)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금리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타 금융권의
상품에 비해 생보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돼 미국과 일본에서 경험한 것처럼
생보자금이 타금융기관으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생보산업이 담당해 왔던 장기자금공급자로서의 기능과
증권.채권시장에서의 기관투자가 역할이 축소될 것이며 나아가 핵가족화,
노령화사회에 대비한 사회보장기능이 약화되는 등의 문제점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권교수는 생보산업이 그같은 상황에 대비, 장기적으로는 고수익상품
경쟁보다는 생명보험 본래의 기능을 회복토록 하되 대형사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자회사를 통한 금융겸업을 하고 중소형사는 기업여건에 맞는
특화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는 상품부문의 경우 배당이율의 조정제도, 배당예시제 등을
도입, 전통적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채권관리 연동형상품이나
변액보험처럼 실세금리를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산운용측면에서는 기존 대출금리체계를 개선해 생보 고유의
금리체계를 구축하고 자산운용기법의 과학화를 위한 투자기법의
연구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교수는 올해 4월이후 신계약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해약 등을
포함한 지급보험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수입보험료에 대한 수지차
(보험료 수입에서 지급보 험금을 제외한 금액)비율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이같은 수지차 감소현상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생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월기간중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지난해 동기 대비)은 27.1%로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32.2%를
크게 밑돌고 있다.
또 같은 기간중 신계약증가율은 19.0%로 최근 5년간의 연평균증가율
28.1%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반면 지급보험금 증가율은 34.2%나 증가,
최근 증가율 26%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