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텍사스주 중부 킬린시에서 16일 낮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자가
트럭을 몰고 한 카페테리아의 창문을 뚫고 돌진, 점심식사를 위해 줄서
있던 사람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 22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고 킬린시
당국이 밝혔다.
벨 카운티의 로버트 스터블필드 치안 판사는 루비스 카페테리아에서
발생한 이번 총기 난동사건으로 신원불명의 범인을 포함, 2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은 미국의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동사건으로 기록됐는데 지난
84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샌 이시드로에서 제임스 올리버 휴버티란 부랑자가
맥도널드 식당에서 21명을 사살한 사건이 있었다.
사건을 목격한 이 카페테리아의 한 종업원은 "범인이 트럭에서 뛰어
내려 `이것이 벨 카운티 당국이 내게 한 짓''이라고 말한 뒤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던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총기를 난사한 뒤 화장실로 들어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