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리하르트 에른스트교수(58)는 첨단 화학분석
법인 핵자기공명(NMR) 분광법을 연구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연방 기술대학에서 물리화학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아침 7시에 연구실로 출근,저녁 7-8시까지 연구에 몰두하는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교수로 유명하다.
고전음악에 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첼로 연주실력도
수준급인 그는 너그러운 성품으로 동료와 학생들에게도 널리 존경받고
있다.
스위스인으로서는 22번째로 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된 그는 1933년
취리히 인근 빈터투어에서 태어나 연방기술대학에서 수학, 62년 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캘리포니아주 팰러 앨터에 있는 배리언 어소시에츠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NMR분광기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감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돌파구를 연뒤 70년 귀국,모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번에 공적을 인정받은 NMR분광측정법은 어떤 물질에 자장을 걸어
구성원자들의 반응과 운동형태를 분석함으로써 대상물질의
화학적,생물학적 구성원소 규명에 사용되는등 화학의 전부문에 걸쳐 필수
불가결한 측정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야.
이 개념을 응용.발전시킨 3차원 분석법은 플래스틱같은 엔지니어링
소재 분석및 종양탐지같은 의료진단부문에 사용되고 있다.
스위스정부 산하 연방연구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있는 에른스트
교수는 지금까지 2백여편이상의 논문을 발표,그중 87년에 펴낸 NMR관련
서적은 이 부문에 관한 최고의 참고서적으로 평가되고있다.그는 NMR
관련,15건의 특허도 갖고있다.
교사출신인 부인 막달레나 사이에 3자녀를 두고있으며 취미는 티베트
양탄자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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