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9월말까지 7개월간 저소득주민을 대상으로
질병 유무를 조사해 6천6백40명의 환자를 발견하고 이들에게
8천9백여차례의 방문 간호및 진료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기간중 의료보호 대상자 4만3천1백가구,
10만5천8백명중 76%인 3만3천가구, 8만3천2백명을 가정방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7.9%인 6천6백40명이 암, 당뇨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판명돼 모두 6천9백여 차례의 방문간호와 1천9백여
차례의 방문 진료를 실시했다.
또 방문간호 및 진료 도중 투여한 약은 6만8천명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질환자로 판명된 주민들은 암 1백17명, 당뇨 4백37명, 고혈압 6백49명,
결핵 3백28명, 중풍 6백18명, 관절염 9백76명 등이었으며 정신질환자도
5백18명이나 됐다.
시는 방문 간호 및 진료로 3백50명이 완치됐으며 1백91명을 특별관리
환자로 지정해 이중 93명을 2차 진료기관에 치료를 알선하고 98명을
요양소나 복지단체에 수용의뢰했다고 밝혔다.
시는 저소득층 방문의료 사업을 위해 의사 1백17명, 간호사 6백1명 등
8백53명의 보건소 소속 의료단을 가동하고 있다.
시는 또 같은 기간 중 노인정, 복지 수용시설 등에 7백14 차례의 순회
진료를 실시해 2만8천여명을 진료했으며 1만여명의 저소득지역 노인들에
대해 별도의 건강 진단으로 3천18명의 유소견자를 발견해 2차 정밀검진을
추진중이다.
시는 홍보 부족으로 몸이 아프면서도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홍보강화와 함께 방문진료 전담반을 확대운영키로 하고 환자가
입원할 경우 치료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서 입원보조금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