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자금경색을 의식한 경계감이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대한 우려감으로
번지면서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졌다.
16일 주식시장은 3조원이상의 세수요인이 쏠려있는 월말자금경색의 우려감
으로 1백개이상의 중소형주가 하한가로 떨어지는 약세기조가 이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때부터 700선이 무너져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는 무기력한 장세가 연출된끝에 장 마감무렵 저가의 반발매수세가
형성됐음에도 불구,결국 전일보다 8.21포인트나 하락한 692.06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진것은 지난달28일이후 처음이다.
고객예탁금등 증시주변자금의 감소가 점차 뚜렷해지면서 거래량도 1천2백
88만주로 극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월말자금확보를 위해 기관투자가와 일반법인들의 매물출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팽배해진 가운데 부도설로 경일화학의 주식이 이날 후장초
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자 섬유 의복 전자 무역등 거의 전업종에 걸쳐
중소형주가 폭락,무더기로 하한가까지 밀렸다.
외환은행이 내달 2천8백억원규모의 주식공모를 실시할것이란 보도도
증시자금이탈 우려감을 고조시켰으며 4개신설증권사의 증자부인공시가 곧
나올것이란 루머도 일반매수세를 적지않게 위축시켰다.
오는22일 남북총리회담개최를 앞두고 선취매의 가세로 순환매의 양상을
보이는듯했던 건설주는 아파트분양가 인상설등 호재성 재료조차 반영되지
못하고 이틀째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이날 주가는 전장동시호가때부터 종합주가지수 700선밑으로 추락,한차례도
반등세를 보이지못하고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넓혀가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거의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인가운데 전장을 전일보다 5.35포인트 내린
종합주가지수 694.83으로 마감했던 주가는 후장들어 일부세력의 저가
매수세가 쏠린 단자및 건설주가 강보합세로 떠오르면서 낙폭을 좁혀가는듯
했으나 신용만기매물등 지속적인 매물출회의 벽을 뚫지못하고 이내 다시
낙폭이 커져 종합주가지수 690선마저 위태로운 우려감을 남긴채 이날 장을
마쳤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3백16원으로 전일보다 2백30원 떨어졌으며 한경
다우지수도 5.41포인트 하락한 605.13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하락세가 대형주로까지 번지면서 대형주의 하락률이 중소형주
보다 오히려 높아진가운데 업종별로는 고무업만이홀로 강보합세를 보였을뿐
나머지업종은 모두 큰폭으로 떨어졌다.
하한가종목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불어나 결국 1백43개종목이 하한가를
면치못했다. 이들을 포함,내린종목은 5백98개나 된반면 오른종목은 상한가
13개등 모두1백14 개에 그쳤다.
거래대금은2천1백5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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