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은행들이 미국과 일본은행들의 영업부진을 틈타 미국금융시장
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8월중 미국은행의 기업대출규모는 4천7백80억달러로 나타나
지난해4월보다 4백11억달러(9.1%)줄어들었다.
반면 같은기간 유럽계은행이 주도한 외국은행의 대출은 1백58억달러가
늘어나 외국은행비중은 22.8%를 기록,작년8월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유럽계은행이 미국금융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스위스의 크레디
스위스은행과 독일의 드레스너은행등 유럽의 대형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이
10 12%로 높아 대출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규제를 1년남짓 앞둔 상태에서 부동산불황에
따른 대규모부실채권을 보유,자기자본비율이 8%를 겨우 넘는 미국과
일본은행의 대출여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계은행은 또 일본은행들이 독점해왔던 미국주정부및
공공기관발행채권의 보증업무도 금융스캔들여파에 따른 일본은행에 대한
신뢰도저하를 계기로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