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수사3과는 16일 전국무총리실 직원이 낀 주택조합 사기단을
적발, 이들중 대통령 개인자금 담당관을 사칭한 한준규씨(58.무직.주거
부정)와 남아건업대표 홍상용씨(33)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사기)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전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실 경호요원 이용권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등은 지난해 8월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소재 임야
1만2천여평을 주택부지로 지목을 변경해 싼값에 살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택지구입비 명목으로 국방부 군수본부 주택조합으로부터 7억2천만원,
삼성전자 주택조합으로부터 2억원을 각각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또 같은해 10월중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1037일대 임야 1만
6백50평을 고밀도 아파트부지로 지목을 바꿔주겠다고 속여 국방부와
삼성전자 주택조합측으로 부터 모두 35억2천3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