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증자를 실시했던 상장기업에서 실권이 거듭
나타나 증자업무를 관장한 주간사회사가 잔여분을 전액 인수하는 사례가
2년여만에 다시 발생, 최근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을 기준일로 50%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대 건설의 청약결과 사주조합및 구주주(청약일10월1,2일)로부터
실권이 발생한데 이어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공모(10월7,8일)에서도 다시
실권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청약자들에게는 청약금액만큼 신주가 배정됐으며 미달된
나머지부분은 주간사회사였던 대신증권이 전액 인수했다.
이처럼 주주우선공모제에서 실권이 계속된 사례는 싯가할인율이 10%에서
30%로 확대된 지난 89년12월12일이후 처음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주주우선공모제에서 일반공모분까지 실권이 나온데대해
최근 건설주의 인기쇠퇴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는 한편 투자심리도
극도로 냉각돼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또 대 건설이 싯가할인율을 25%로 정한사실도 증자기피요인이
됐다고 지적, 증시 상황에따라 싯가할인율을 확대해 증자하려는 기업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싯가할인율은 지난 6월14일부터 완전 자율화돼 증자추진기업이 탄력적으로
이를 결정할수 있다.
한편 일반인을 포함,총45억원의 청약을 받았던 대 건설의 최종 실권율은
16.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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