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대만의 독립주권국 선포와 함께 중국과의 통일이라는
목표를 포기할것을 요구하고 있는 제1야당인 민진당을 처벌할것이라고
14일 밝힌가운데 중국정부는 간첩협의로 대만인 1명과 중국 본토인
3명을 포함,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함으로써 대만과 중국간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첸 멩링 대만 내무부차관은 이날 보도진들에게 "민진당은 대만의
독립요구를 금지하고있는 정당법을 위반한 이유로 처벌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민진당은 지난 13일 당강령에 대만을 독립주권국으로 규정한 동의안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중국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대변인이 대만측에 대해 대만을
독립주권국으로 천명하라는 야당측의 촉구를 중단시키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줄것을 요구하고 통일이라는 공식적인 목표가 포기될경우
중국은 좌시하지 않을것이라고 경고한것과 때를 같이해 중국 국영TV는
이날 저녁뉴스를 통해 대만인 1명과 중국인 3명이 간첩및 반동적인
유언비어유포등의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고 있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방송은 대만 군사정보국 소속인 대만인 리잔파가"간첩조직을 구성하고
반동적인 반공선전을 하기 위해" 여러차례 본토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들 4명이 죄를 자백했으며 리잔파는 체포된뒤 추방되고
나머지 3명의 중국인은 재판에 회부될것이라고 보도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