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5일오전 "앞으로 있을 여러차레의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지지 못하면 우리 민주주의와 선거의 앞날은 물론 나라의 장래가 우려
된다" 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모든 선거관련 불법행위를 엄정하고
단호하게 다스릴 것 "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영빈관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10.13
새질서 새생활운동 1주년을 맞아 각계인사 2백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가회에 참석,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공영제를 강화하고
후보자가 돈을 쓰지 못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돈
안쓰는 선거, 질서있는 선거를 기필코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그동안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앞장서온 민간단체,
언론계등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 112 순찰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첨단과학수사장비와
방범수사인력을 증강하여 범죄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비능률과 낭비, 비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는 일을 과감히 추진하고 공장을 짓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기업활동을 하는데 장애가 되는 모든 형식적인 규제와
번잡한 절차는 과감히 간소화 할 것이며 국민생활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민원행정과 각종 훈련 검사제도등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일하는 보람과 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풍토가
제도적으로 정착될수 있게 경제안정을 다지면서 국민화합을 해치고 자원의
배분을 왜곡하는 부동산투기가 다시 고개를 드는 일은 없도록 하고
우리산업의 경쟁력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이제 이운동이 새로운
차원의 국민운동으로 발전되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자율방범 <> 근검절약 <> 일하는 기풍진작 <>
학교주변정화 <> 국민교육등 5개 분야별로 수범사례발표가 있었으며
노대통령은 유공민간인 2백27명을 대표해 박홍규(58.전남곡성군
새마을운동지회장.국민훈장석류장) 김성곤(56.바르게살기운동
서울성북구협의회사무국장.국민포장) 양재일(49.대전서부 모범운
전자회장.국민포장) 김녹윤(63.부산 전몰장병미망인회 서부지부장.
대통령표창) 김상옥(55.경남밀양적십자부녀봉사회장.대통령표창)등
5명을 서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