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중독합작으로 북경에 지을 대규모 복합비즈니스센터건립에
지분참여한다.
14일 (주)대우관계자는 "북경시내에 총면적 16만평방m(약5만평)크기로
지어질 비즈니스센터에 대우가 3천5백만독일마르크(약 2천65만달러)를
출자, 25%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면서 "독일 중국측과 기본계약을
체결, 한국은행 및 경제기획원산하의 북방투자심의회에 투자승인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가 지분참여키로 한 비즈니스센터는 독일 루프트한자그룹과 중국의
북경시인민위원회(시청)간에 합작이 추진돼왔는데 백화점 호텔 사무실
아파트등을 거느리는 종합비즈니스컴플렉스로 설계돼 지난 88년10월
착공, 내년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우관계자는 사무실건물만도 연면적 3만8천평방m에 이르는 이 센터는
현재 중국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국무중심(월드트레이드센터)에 이어
중국내 제2위의 대규모 종합무역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기업이 중국내에서의 트레이드센터운영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건립에 들어갈 총자본금은 1억4천만마르크(약8천2백60만달러)이며
이중 북경시청이 37.5%,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 필립홀스만건설
벨핑거베르거건설등이 공동설립한 LH저먼센터사가 30.5%,독일국영기업인
투자개발공사가 7%씩을 나누어 출자하며 나머지 25%를 대우가 맡는다.
중독양국은 당초 자본금을 1억5백만마르크,지분은 북경시청 50%,LH센터
40.5%,독일투자개발공사 9.5%등으로 합의하고 센터공사에 착수했으나
자본금이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판단,증자분 전액을 대우측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대우를 신규출자자로 영입했다.
북경에는 현재 일본의 노무라그룹 오타니그룹등 서방측기업들이 앞다투어
호텔 사무용빌딩 아파트등을 건립, 일시적인 공급초과현상을 빚고있다.
이에따라 북경당국은 루프트한자센터를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외국기업들의
부동산투자에 대한 인가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