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병을 자신이 진단하여 스스로 치료해 나가자는 "자가요법"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
특히 완벽하게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해온 서구 선진국들의 경우
보건관리비용 누증으로 의료보장 정책이 한계를 드러내자 정부 주도로
자가요법 확산정책을 서둘러 펴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보건기구(WHO)도 보건관리비용의 절감과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범세계적인 자가요법 확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자가요법의
확산정책은 서구로부터 제3세계,개발도상국으로 가속적으로 전파될
전망이다.
세계대중약협회는 이에따라 오는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총회에서 "1차 보건관리에서의 자가요법의
현재와 미래의 역할"을 주제로 다룬다.
국내 학계에서는 이와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대해 "우리나라도 최근
서구 각국이 안고 있는 보험재정의 악화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자가요법의 확산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호응하고 있다.
학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7백여종의 전문약과 1만2천종의
일반약을 모두 처방없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약국기능을 통해
제1차 보건의료를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가요법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지난 6월 보사부의
조사에서도 경질환 환자의 63%가 약국을 방문 자가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결과를 보더라도 이 운동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가요법이란 자기병을 자기가 진단하고 의사의 처방없이 약을 구입한
후 자신의 증상이 나아가는 것을 확인하면서 스스로를 치료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약을 선택할 때 전문인으로 부터 자문을 구하는 일,약의 사용법을
자문 받는일 또한 모두 자가요법에 속하는 필수 과정이다.
전문인이 한번 처방해 주었던 약을 두번, 세번 약국에서 구입해다가
투약하는 것도 자가요법에 속한다.
따라서 자가요법이란 완전하게 대중 스스로가 자기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전문인과의 자문을 통해 발전해 가는
보건의료의 근간이다.
이때문에 자가요법은 개국약사와 메이커,정부,세계보건기구가 다 같이
권장하고 계몽하며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가요법이 성공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효과있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대중약이 계속 개발되어야 함은 물론 대중의 자가요법 지식을
계속적으로 향상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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