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설립법인인 동화 동남 대동은행과 5개 지방투신사들이 제도적
미비점과 요건미달로 장외시장등록을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장외
시장활성화정책이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회사가 장외시장등록문제를 검토한결과
장외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보다 힘겨울것으로 전망돼 회사이미지관리는
물론 증자등 자금조달상의 애로를 이유로 장외시장등록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설립법인중 자본금규모가 가장큰 동화은행의 경우 현행제도상으로는
장외시장의 활성화가 어렵다고 보고 주가가 다른 신설은행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경우 은행이미지관리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장외등록을
포기하기로 방침을 세운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은행도 장외시장중개실의 기능이 미지수인만큼 장외등록에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으며 장외시장활성화정책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증자가 어렵게
되는등 후유증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동은행은 주주의 환금성을 높여주기위해 장외시장등록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나 여타은행들과 공동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조기등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들은행은 장외시장보다 오히려 3부시장의 설립여부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있다.
한편 동양 제일 중앙 한남 한일등 5개지방투신사들은 모두 자본잠식상태로
장외등록법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못해 일러도 내년3월결산실적이 밝혀진
이후에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초 장외시장중 개실이 설치된이후 장외등록법인 주식의
거래량규모는 3건 6천20주에 그치고 그나마 중개실을 통한 거래실적은
전혀없는 실정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들은 그러나 하루평균 7~8건의 호가가 접수되면서
장외등록법인의 주가가 실세에 접근하고 있어 오는 22일께 전산시스템이
가동될 경우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