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불황으로부터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중이며
내년에 가서는 3%의 성장률을 보일 것 같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9일
밝혔다.
IMF는 연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후반부터 시작된 미국의
불황은 올해 2.4분기에 들어 바닥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을 줄이고 사상 최저 수준에 있는 국민저축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와 세계은행의 연례합동회의를 위해 방콕에 가 있는 마이클 무사
IMF 조사부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은 부분적으로는 불황 자체가 2차대전
이후의 기준으로는 가벼운 것이기 때문에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문제를 안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시장 및 자동차시장의 부진으로
회복이 또한 억제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5%에 달했던 미국의 인플레율은 올해에는 4.5%,
그리고 내년에 가서는 3.75%로 각각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