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유소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8일 정유 5사의 계열 주유소 현황(폴사인 기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전국 의 주유소 수는 모두 4천1백48개로 지난해말의 3천6백20개에
비해 14.6%인 5백28개가 늘었으며 지난해 6월말의 3천3백24개에 비해서는
무려 24.8%인 8백24개나 증가, 전국에 "주유소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의 주유소가 지난해말의 9백79개에서 8월말
현재 1천75개로 96개가 늘어 수적으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대전.충남지역의 주유 소는 지난해말의 4백15개에서 5백10개로 급증,
8개월동안 무려 22.9%(95개)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수도권과 그
인근지역 등 교통량과 휘발유 소비량이 많은 지역 의 주유소 급증현상이
두드러졌다.
정유사별로는 유공의 계열 주유소가 지난해말의 1천4백95개에서 8월말
현재 1천7백13개로 2백18개가 증가, 5개 정유사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또 이 기간중 호남정유 계열 주유소는 1천1백60개에서 1천2백22개로,
경인에너 지는 3백64개에서 5백21개로, 쌍용정유는 4백9개에서 4백53개로,
극동정유는 1백92 개에서 2백39개로 각각 늘어났다.
이같이 단기간내에 주유소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지난달부터
실시된 유가 자율화조치로 각 정유사들이 휘발유 판매경쟁 등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것을 앞두 고 시장확보를 위해 계열 대리점 등을 통한
자금지원 등의 방법으로 계열 주유소 설립에 적극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시장확보를 위한 각 정유사의 계열 주유소 늘리기 경쟁과 함께
그동안 묶여 있던 주유소의 거리제한이 단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당분간
주유소 설립 급증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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