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허위풍문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3.4분기말현재공시현황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증시에나돈풍문의 진위여부를 가려내는 조회공시건수는 모두
1천49건으로 작년같은기간의 8백5건보다 30.3%(2백44건)가 늘어났으며
전체조회공시건수의 79.9%에 해당하는 8백38건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같은기간중 유.무상증자관련공시의 경우 전체의 86.6%,기업합병및
영업양도관련공시의 경우 전체의 93.3%가 각각 사실무근인 것으로 집계돼
증자와 기업합병관련풍문에 허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증시의 허위풍문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있는 것은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부세력들이 근거없는 소문을 유포시켜 의도적으로 주가를
올리려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아니라 상장기업들의 불성실공시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3.4분기말현재 공시불이행 번복 지연등 불성실공시건수는 모두 33건으로
작년같은기간의 20건보다 65%(13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중 전체공시건수중 불성실공시건수가 차지하는 불성실공시율은
1.06%에서 1.65%로 0.59%포인트가 높아졌다.
이같은 불성실공시로 증권거래소로 부터 일시적으로 매매거래정지조치를
받은 건수는 11건으로 작년동기의 6건에 비해 83.3%(5건)가 증가했다.
같은기간중 상장기업이 자발적으로 경영내용변동사실을 알리는 자진공시도
1천83건에서 9백52건으로 12.1%(1백31건)가 줄어들어 상장기업들이
공시의무를 게을리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