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제38회 파기니니 국제 바이올린콩쿠르에서
한국의 음악도 양고운양 (18.서울음대 1학년)이 은상을 수상했다.
7일 서울의 양양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탈리아 제노바극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양양은 미국과 일본,
루마니아, 프랑스의 참가자와 공동으로 은상 (5위)의 영예를 안았다는 것.
*** 국제 3대 콩쿠르 한국인으론 첫 입상 ***
국제 3대 콩쿠르의 하나인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리나라출신이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2개국에서 62명이 참가했으며 2차례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는 6명이 진출했다. 금상은 이탈리아의 콰르타 마시모가 차지했다.
양양은 최종 본선에서 지정곡 비냐브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과 파기니니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 5번의 앙코르를 받았으며 심사위원장인 이탈리아의
페러리씨로부터는 "음악성이 높고 나이도 어려 장례가 촉망된다"는
평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원여중과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음대에 수석입학한 (현악부문) 양양은
공무원인 양정의씨의 1남 1녀중 막내로 어려서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을 받아온 유망주이다.
5세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후 천부적 재능을 발휘, 경향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등 신문사가 주최하는 각종 콩쿠르에서
수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89년 서울쳄버오켸스트라, 90년 인천시향및 서울예고 교향악단등과 협연을
가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날 입상으로 3백만리라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받은 양양은 "피가니니
콩쿠르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 첫 입상의 영광을 안게되어 너무 기쁘다"
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