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관리종목의 상장폐지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관리포스트편입 상장기업들에 대한 경영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내년 3월말로 상장폐지유예기간이 끝나는
관리종목이 남선물산등 10개에 이르고 있는데다 이중 국제상사와 진양등
2개사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의 경우 상장폐지사유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이
부진해 무더기 상장폐지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증권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대해 자산재평가와
보유부동산처분등의 방법을 통한 상장폐지사유해소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요청하는 한편 내년 3월말까지 대상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남선물산 동산유지 삼익주택 진흥기업
공영토건 서울교통 한진해운 흥아해운등 8개사에 대해 자구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내년 3월말에 자동적으로 상장이 폐지된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구체적인 자구노력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증권거래소는 특히 자산재평가와 보유부동산매각에 따른 자본잠식해소로
상장폐지를 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상사와 진양의 사례를 적극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국제상사는 올해 영업이익증가와 함께 8백억원상당의 자산재평가와
50억원정도의 보유부동산매각으로 자본전액잠식에서 벗어나 내년 3월말
상장폐지사유를 거의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