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은 96년까지 7천5백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2천2백개 품목에
대해 중점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오는 2,000년까지는 1만개 중소기업체를
국제수준에 이르게 되도록 집중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행되어야 할것이다.
한 연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거의 전적으로
중소기업제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의
대일적자는 기계와 전자부품의 대일의존적수입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데
이러한 부품은 거의 모두 일본의 중소기업제품이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려고 최종조립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 전자등
대기업도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의 자본편의와 기술지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이른바 수입선다변화시책에 따른 일본제 기계 전자 제품의
수입제한이 내년부터 없어지게 되면 한국의 전자 기계 산업은 일본기업의
무차별공격앞에서 초토화되리라는 위구심이 팽배하고 있는것이다.
중소기업은 흔히들 구인난,자금난,부지난의 3가지 고통속에 시달리고
있다고 자탄하고 있으나 실은 기술난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 객관적인
판단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경영자들이나
기술자들은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설사 잘인식하고
있더라도 그것을 타개하려는 굳은 의지나 실현방안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기술혁신의 수용태세가 문제인것이다.
국가는 과학기술의 전반적 향상에도 진력해야겠으나 그것이 생산현장에서
올바로 구체화되어 활용될수 있도록 면밀한 대책을 세워 실시해야
할것이다. 현재도 공진청은 중기기술지도에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음이 당해 기업체로부터 직접 들려 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부족해 보이는 구석이 너무도 많다. 개인으로서의 기술사들,그리고
기술컨설팅회사및 연구단체 이러한 각급 기술자원을 중소기업기술발전에
최대한 활용하려면 기술의 소유권과 그것의 유통을 위하여 제대로 된
국내의 기술시장육성도 고려해야 할것이다. 외국기술을 사오는 것으로는
더 이상의 경제발전은 기대할수 없게되었음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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