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의 대산단지가 준공됐다.
현대석유화학은 4일 나프타분해공장(NCC)을 비롯 8개계열공장을 갖춘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준공식을 가졌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 현지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정원식 국무총리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등 관련인사 3천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가 삼성종합화학에 뒤이어 준공됨에따라 서해안시대의 개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대산단지가 울산 려천에 이은 제3의 석유화학단지로
부상됐다.
현대석유화학단지는 연간 에틸렌 35만t을 비롯 프로필렌 17만5천t,벤젠
13만t등 기초유분을 생산할수있는 NCC를 확보하고있다.
스티렌모노머(연산 10만t규모) 에틸렌글리콜(10만t) 부타디엔(5만7천t)등
중간원료와 저.고밀도폴리에틸렌(각 10만t) 선형저밀도폼리에틸렌(6만t)
폴리프로필렌 17만t등 합성수지공장도 갖추고있다.
현대는 NCC와 8개계열공장을 연결짓는 일괄생산체제를 구축,원료에서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룩했다.
걸프사태와 같은 비상시에 대비,나프타이외에 가수오일, C4, LPG(액화석유
가스)등 대체원료를 사용할수있게 NCC를 설계했다.
현대는 NCC기술도입선인 미국의 켈료그사를 비롯 독일바스프,일본제온등의
최신공정과 분산제어시스템(DCS) 선진제어시스템(ADS)등 첨단공정관리체
제도 들여왔다.
이와함께 국제경쟁력확보를 겨냥, 10만t급 대형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는
항만과 연구원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화학연구소 열병합발전소 용수처리
시설등도 확보했다.
현대는 1백17만평규모의 매립지에 유화단지를 마련하기위해 지난해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이래 지금까지 1조2천억원과 3백여만명을
투입했다.
현대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경인공업단지로의 제품공급을 본격화하고
중국등 동남아시장을 집중공략,서해안시대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이회사는 NCC에 앞서가동에 들어간 폴리프로필렌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지난8월말부터 홍콩과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내보낸이래 수출상품화에
주력해오고있다.
현대는 이번준공으로 1단계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밀화학 신소제등
고부가가치분야진출을 위한 2단계사업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