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엔가입에 따라 정부는 유엔의 대표적 여성기구인 여성지위
위원회 정회원국이 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엔경축사절단의 일원으로 뉴욕을 다녀온 이계순정무제2장관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그동안 여성지위위원회 옵저버국에 지나지
않았지만 유엔가입에 따라 정회원국이 될 자격이 생겼다"면서 "오는
93년까지 우리 나라가 유엔 여성지위위원 회에 정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활동을 강화해나갈 생각"이라 밝혔다.
이장관은 한국의 여성계 대표로 뉴욕 방문기간중 지난 9월26,27일 유엔
사무처 테레즈 세비니사무차장, 유엔여성발전기금(UNIFEM) 알라키야국장등
유엔 고위직 여 성들을 만나 한국의 여성지위위원회 회원국 가입
<>한국여성의 유엔진출등에 대해 논의하고 돌아왔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엔 사무처 세비니사무차장은 우리 정부의
가입의사를 오스트리아 빈의 여성지위위원회 대표부에 전달해주기로 하고
적극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전하고 " 정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능력을 가진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여성대표가
유엔총회에서 가족, 환경문제등에 대해 연설하 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대표부를 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의 각종 여성사업을
추진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여성문제전담기구이다.
위원회는 현재 임기 4년의 45개 정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빈에서 정부간 회의를 열고 5년마다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이 정회원국이 되려면 아시아 회원국 9개국 가운데 임기가 끝나는
나라가 있을 때 신청, 회원국의 투표를 통한 선출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유엔기구에 한국여성이 진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엔기구내 상위직
여성수가 오는 95년까지 35%로 늘어날 전망이므로 외국어가 능통한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정무제2장관실은 빈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 많은 대표단을
파견, 회원국들에게 한국의 회원국 가입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제여성향상훈련소 (INSTRAW), 유엔여성발전기금(UNIFEM)등 유엔기구내
각종 훈련과정에 많은 여성을 보내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지역에서 주도적인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한국여성개발원에
여성공동의장을 설치, 아태지역여성센터로 키워나가고 민간 여성단체들이
국제적 여성기 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무제2장관실은 여성문제에 대한 국제협력을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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