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자동차업계의 해외생산기지구축이 최근들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수출시장다변화에 주력해왔던
자동차업계는 국내인건비상승과 노사분규,수출국들의 관세장벽등을 감안해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한 해외공장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8년10월 캐나다 브로몽시에 승용차생산공장을 건립,운영중인
현대자동차는 태국에 자동차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현지파트너인
프라나콘자동차회사와 연내 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내년중 건립될 이공장은 엑셀등 중.소형승용차 엔진과 액슬 트랜스미션을
비롯한 각종부품류를 울산공장에서 가져가 현지인력을 이용,조립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되는 차는 30만바트(약9백만원)안팎으로 전량 현지판매될 예정이다.
현대는 또 지난 7월 정주영그룹명예회장의 방중때 거론됐던 중국현지의
소형승합차생산공장건립과 이란지역에의 한.이란자동차합작공장설립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공장건립을 게획해온 기아자동차는 필리핀의
국민차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현지의 콜롬비아오토카사를 파트너로
선정,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는 이와관련,프라이드등 30만달러상당의 자동차설계도면과
차조립설비를 올들어 필리핀에 내보냈다.
CKD(부품조립생산)방식으로 가동될 이 합작공장은 1천1백 급
프라이드승용차를 연간 최고 2만대까지 만들어 모두 현지공급하게 된다.
기아는 이와함께 베트남지역에도 자동차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현지의
호아빈자동차와 필리핀 이멕스퍼시픽사등 합작업체 관계자들과 실무협의를
본격 진행중이다. 총3천3백만달러가 투자될 이 공장은 필리핀측이
70%,기아와 베트남측이 30%를 부담하게 되며 빠르면 92년말께부터
자동차조립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 역시 필리핀 지역에 버스등 상용차조립공장건립을 추진중인데
포스트필리핀 홀딩사와 합작으로 우선 1백만달러를 투자,내년부터 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는 또 올봄 승용차수출시장을 개척한 나이지리아지역에도 대규모
자동차정비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용차메이커인 아세아자동차도 최근 오스트리아로부터
상용차합작공장건립을 제의받고 타당성여부를 조사중이다. 쌍용자동차
또한 베트남 메콩사에 지프를 반제품상태로 내보내면서 현지
CKD공장건립또는 자동차위탁생산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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