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가 올 1분기에만 800만건에 가까운 스팸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KT그룹 BC카드 자회사 브이피는 25일 앱 '후후'를 통해 접수된 스팸 통계를 공개했다. 브이피에 따르면 올 1분기 총 스팸 신고 건수는 77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100만건 증가한 것이다. 분기 단위로 보면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많다. 유형별로는 대출권유 스팸이 22.3%로 가장 많은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불법게임·유흥업소와 주식·코인투자 관련 스팸은 각각 148만건, 142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스팸 가운데 19.2%, 18.4%를 차지했다. 보험가입 권유 스팸은 6.6%인 51만건을 기록했다. 대출권유 스팸은 지난해 1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기 신고 건수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는 39만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3만건 늘었다. 브이피는 금융권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자비용에 관한 불안심리를 이용해 사기 행위를 저지르는 결과로 풀이했다. 보이스피싱·스미싱 유형의 스팸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만건 감소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로는 신종 수법을 포함한 기타 유형의 스팸 건수가 14만건 증가해 새로운 피싱 수법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특별 공모주 청약 사기가 신종 스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자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유형의 스팸 사기가 증가한 것이다. 공모주 청약 사기 스팸에는 '사전신청 할인', '선착순' 등의 표현과 악성 URL이 적혀 있다.해당 URL을 누르면 이름, 전화번호 등을 입력시키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한다. 이를 보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한 달 만에 5%가량 급등하며 예비 청약자 사이에서 “지금이 제일 싸다”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25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58만원으로 2월보다 4.9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17.2% 상승한 수치다.권역별 전월 대비분양가 상승률은 ▲수도권 0.2%,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13.2% ▲기타지방 0.9%이다. 전년 대비 분양가 상승률은 ▲수도권 18%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25.9% ▲기타지방 10.7%로 나타났다.공공분양 아파트도 분양가 상승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인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총사업비는 2년여 만에 30%가량 늘어나며 분양가 상승 우려가 나왔다.분양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공사비 상승이다. 지난달 신규 분양 물량(4737가구)이 청약제도 개편 과정에서 전월보다 75%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사비 상승세가 심상찮다. 건설공사비지수 상승 폭은 2021년 말 14%대에서 1월 2.5%까지 둔화했지만 업계에서는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분양가 상승 기조에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당첨 확률이 높아지자 지방에서도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이달 HDC현대산업개발이 청약을 받은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1순위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년 만에 대구에서 나온 두 자릿수 경쟁률이다. 삼성물산이 같은 달 청약을 받은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407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달에 분양이 예고된 신규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4일(현지시간) "5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저성장과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내 실리콘밸리 법인의 증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실리콘밸리 법인은 2021년 자본금 1억달러 규모로 설립됐다. 올해 수백억원 이상 규모의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회장은 또 "산업은행은 올해 스타트업에 지난해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투자액은 1조6000억원이었으며 올해 예정액은 1조6250억원 이상이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이다.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이날까지 총 6회의 글로벌 라운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VC와 실리콘밸리 현지 VC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차량용 SoC 반도체 개발 업체인 보스반도체 등 한국 스타트업 6곳과 한인이 현지에서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2곳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