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핵심부품인 마이크프로세서(MPU)신제품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밉스컴퓨터시스템즈사가 세계 최초로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R4000을 선보인데 이어 개인용컴퓨터(PC)칩세트 전문업체인
칩스&테크놀러지스(C&T)도 독자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했다.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선발업체인 미국 인텔사는 각종 주변회로를 내장한
노트북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소비전력이 적은 고성능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고 이들 후발업체에 맞서고 있다.
밉스측은 "R4000이 최초의 완전한 64비트짜리이며 동작주파수가 50 로
세계최고성능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품은 LSI로직 일본전기
지멘스등 5개업체에서 생산하며 차세대 컴퓨터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된
ACE그룹의 기본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사용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저가형 컴퓨터시스템용(PC)고가형용(SC)멀티프로세서용(MC)등 3종이며 이
제품을 이용해 ACE규격을 채용한 컴퓨터시스템은 내년중반께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PC용 칩세트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는 C&T도 자사의 첫
마이크로프로세서인 38600시리즈를 내놓고 이 시장개척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이회사는 PC에 사용되는 칩가운데 기억소자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칩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펜컴퓨터등 초소형컴퓨터에 쓸수 있도록 개발된
PC/CHIP과 수치연산용 보조프로세서인 38700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C&T는 이칩에 기준 소프트웨어(SW)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속마이크로프로세서의 뛰어난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통제장치인슈퍼스테이트(Super State)가 탑재돼 고성능 컴퓨터를
빠른 시간에 개발,싼값에 판매할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노트북컴퓨터용 고속제품(386SL)과 소비전력이 적은 486칩을
새로 선보였다. 386SL은 노트북PC에 필요한 메모리컨트롤러 캐시 컨트롤러
시스템 컨트롤회로등을 내장한 것으로 PC를 소형경량화할수 있다.
이와함께 전력소모량을 50 75%까지 줄일수 있는 486DX 1종및 486SX 2종도
개발해 시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