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소련에 대한 비상식품원조를 1억달러 추가 지원하고 소련의
식품저장과 유통시설의 개선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의 이같은 새로운 대소원조계획이 10월 중순 태국에서
열리는 G-7(서방선진7개국) 회의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대장상에 의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장성이 지난달말 소련에서 귀국한 일본정부조사단의
보고를 검토한 후 비상식품 원조규모를 당초의 1억달러에서 2억달러로
늘리는 한편 수입식품이 분배되기전에 썩는 것을 막기 위해 냉장장비와
트럭 등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이어 이들 원조의 대부분은 일본과 가장 가깝고 원자재가
풍부한 소련의 극동지역에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소련에 대한 대규모 원조제공을 소련이 점령중인 북방 4개섬의
반환문제와 연계시켜 왔다.
그런데 이들 4개 섬에 대한 관할권을 가진 러시아공화국은 양국간의
평화조약체결에 있어서 장애가 되고 있는 영토분쟁의 해결을 위해 보다 큰
성의를 보일 것을 최근 시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