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은 대폭적인 군개혁의 일환으로 4백만의 현병력을 오는 94년까지
약 50% 감축할 계획을 1일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파벨 그라체프 제1국방차관이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안보위원회와 사회적 군인보호 위원회의 합동회의에서 그같이
밝히고 이같은 삭감으로 소련군 병력은 2백만 내지 2백50만이 될것이라고
말한것으로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한 소련군 병력의 감축규모는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국방 장관이 금주 한 일본 신문과의 회견에서 소련군의
병럭이 앞으로 3백70만에서 3백만으로 줄어들것이라고 말한 감축규모보다
더 크다.
국방장관과 국방차관이 말한것으로 전해진 소련군의 병력수에 차이가
있으나 이차이에 과해서는 당장 아무런 해명도 없었다.
그라체르 국방차관은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대의원들에게
병력삭감외에도 올가을의 징집병부터 최소한의 군복무 기간이 지금의
2년에서 18개월로 단축될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병력충당을 현재 징집에 의존하고 있는 소련군이 내년 1월부터
전군을 지원병으로 충당하기 위한 직업군인제를 실시하기 시작한다고
밝히고 92년말에 가서 군의 지원병 총수는 약 21만5천명에 이르고
지원병의 총수가 병력의 45% 내지 50%에 달할것으로 기대하는 95년에는
의무 병역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체프는 하나의 소련군 통합사령부를 만들어 핵전력을 통제하는
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개혁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소연방에서 이탈한 일부 공화국이 자체의 군대를 보유하려는 계획을
비난했다.
그라체프 차관은 블라디미르 로보프 소련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26일
모스크바 주재 각국 대사관의 무관들을 불러 소련군의 개혁조치를 설명한
일이 있은후 그같이 말했다.
로보프 참모총장은 군복무 기간 단축과 궁극적으로 전군을 지원병으로
충당하는 직업군인제 실시외에 국방부장관을 문관으로 임명하고 국방부
인원을 모두 문관으로 충당하는 한편 최고위 군인들로 구성될 합참 창설
등의 계획도 있다고 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