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은 1일 24년동안 자기집에 노름방을 개장, 자릿세등의
명목으로 12억여원을 가로챈 조청자씨(47. 도박등 전과 10범.
서울 송파구 잠실 본 동 204)와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번 졸부등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온 송파구 송파동 남일통상 회장 민의식씨(58. 도박등
전과 2범.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42동)등 상습 도박자 24명을
도박개장 및 상습도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전차량씨(49.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13)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77년부터 자기집에 노름방을 개장,
부산진구 개금동 D 건설회장 딸 권덕기씨(35.강남구 도곡동 424), 모학원
수학강사 부인 정은숙씨(36 톱판에 끌어 들여 노름빚에 대한 이자와 자릿세
명목으로 지금까지 12억원을 뜯은 혐의이다.
또한 자동차 타이어 수입판매업을 하는 민씨는 지난 7월 말경 달아난
전씨등 3명과 짜고 부동산을 팔아 10억원상당을 소지하고 있던
권모씨(58.서울 서초구 양재동)를 포커판에 끌어들여 50차례에 걸쳐
5천6백만원을 사취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상습 도박자들의 대부분이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번
40대-50대 남녀들로 가정집이나 아파트에 모여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
왔으며 주부들의 경우 상당수가 도박장에서 만난 건달에게 윤간을
당하는등 피해를 입고 가정파탄까지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