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전력사정이 빠듯할 것 같다.
동자부는 1일 월동기 에너지수급대책에서 올겨울 전력최대수요가
1천8백2만9천KW로 예상돼 작년 겨울보다 10.9% 늘지만 내년 여름의
전력수급에 대비, 발전기를 최대한 보수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능력이
1천9백만KW 안팎에 불과, 예비율이 적정선인 15%의 절반정도인 7-9%에 머물
것 같다고 밝혔다.
동자부는 이때문에 올겨울에 원자력발전소 등 용량이 큰 발전소가
불시에 가동을 중지할 경우 일시적인 전력수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동자부는 이에 따라 겨울철 전력최대수요시간대인 오후 6-7시의
전력소비를 줄이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발전기 보수기간을 단축하며
사고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류의 경우 올겨울 수요가 작년 겨울에 비해 등유는 6.5%, 경유는
22.3%, 벙커-C유는 17.2%가 각각 늘 것으로 보고 경인에너지의 정제시설
10만배럴 확장사업을 올안에 완공토록 하고 9백80만배럴의
추가비축시설을 건설, 저장시설 평균재고를 15일분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유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유조선과 유조차, 유조화차를 확보, 지역별
소요물량을 적절히 공급토록 하고 대리점이 판매점에 대한 물량공급을
책임지도록 하며 정초 연휴 등에는 대리점과 주유소, 판매소가 윤번제
휴무를 실시토록 하기로 했다.
연탄의 경우 연간수요의 27.7%에 해당하는 무연탄 4백80만t을
연탄공장이 비축토록 하고 가정의 연탄비축을 늘리도록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