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의 이번 멕시코방문은 단순히 지금까지의 양국우호관계를
증진하는데 그치지않고 두나라에 다 같이 도움이 되는 경협의 확대에
획기적인 디딤돌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가진 정상회담에서 두나라 대통령이 매년40%의 신장률을 보이고있는
양국간 교역증대에 만족을 표시하고 한국기업의 멕시코투자와 진출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양국경협이 두 정상이 합의한 방향대로 빨리 촉진되기를 바란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80년대초의 과다외채패닉으로 그릇인식되고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늘에 있어서는 가장 유망한 성장시장이자 좋은 조건을 갖춘
투자최적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때문에 선진국들이 다투어 투자하려는
지역이 되고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세계최대수입국이면서도 수입장벽이 높아져가고있는
미국에의 수출을 우회적으로 할수있는 나라가 멕시코라는데 있다.
89년부터 발효된 미국.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에 멕시코를 포함시키는
협정확대가 내년말이나 93년초까지는 실현될것이 확실시되고 있기때문에
대미수출을 바라는 각국기업들은 다투어 멕시코현지에 미국시장에의
진출발판을 마련중에 있는것이다.
우리기업들도 이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렇지않아도 대미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서고 있고 갈수록 이 역조개선의 가능성은 희박해지고있는
현실이다.
이런때에 멕시코와의 경협을 증대시키고 대미수출 전진기지로서의
멕시코에 우리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는 문제에 관해 노대통령이
투자수용국인 멕시코대통령과 합의한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현재
우리기업으로는 삼성, 현대, 대우,금성사등 약8개기업이 진출,활동중에
있고 양국 교역규모도 작년실적이 8억2,000만달러(수출 5억6,000만달러,
수입2억6,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양국정상의 합의를 계기로 이러한
현지투자와 교역은 확대방향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우 우리상품과 우리기업의 진출이 우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향에서가 아니라 멕시코의 국제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개도국성공모델로서의 한국의 개발과 수출지향정책에관한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우리기업측에 요청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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