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은 25일 쿠바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
훈련여단을 철수하려는 소련의 계획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24일 밤(현지시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해
쿠바주둔 소련군 철수문제를 둘러싸고 소련과 쿠바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카스트로는 이날 "미군의 관타나모 주둔에 찬성할 수 없는 것처럼
소련군 철수 계획에도 찬성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쿠바의 반대가
이후의 회담에 어떤 영향 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