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도시 중고생의 35%가, 서울의 경우 52%가 과외나 학원
수강을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기에 드는 비용은 월평균 27만6천원이고, 1백만원 이상의 고액
과외를 하는 학생도 전체의 3.4%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YWCA (회장 박정희)가 대우그룹의 후원을 받아 지난
5월 서 울, 부산, 대구 등 전국 5대 도시의 학생 3천3명과 학부모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과외실태 조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59.8%가 매월 20만원 이상을 과외비로
지출하고 있 으며, 50만원 이상의 고액과외도 11.4%에 이르렀다.
학원비는 학생 1인당 월평균 10만 3백원으로 집계됐으며, 과외비와
학원비가 가 구 월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1.1%로 나타났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일 수록 과외 교습비율이 높아 월수입
70만원이하의 과 외가정의 4%인데 비해 1백11만원이상 가정은 61%를
차지했다.
그러나 과외나 학원을 보내는 학부모의 75%가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자녀를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시키기 위해 부업을 한다는
경우도 9% (그중 7%는 파출부)로 드러났다.
과외학생의 57%가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을 받고 있으며, 과외유형은
주로 단독과 외(76%)가 많았고, 55%가 주당 4회이상씩 지도받고 있었다.
과외 교사는 28%가 교습자로 허용된 대학생이 아닌 전문 과외선생,
학원강사, 학교 교사로 드러나 과외가 부정적 의미에서의 서비스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학생들은 학교수업과 방과후 공부에 평균 11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나 91%가 학교수업 내용중 절반 이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응답,
과외와 학원에 몰리는 이유를 짐작케 하고 있다.
과외를 시키는 학부모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선택 설문)
`성적향상을 위해''(83%), `공부 요령을 배우기 위해''(42%), `공부 습관을
익히기 위해''(35%)라고 응답했다.
또 과외를 시키지 못하고 있는 부모는 52%가 경제적 부담을 들었으나
41%가 능 력만 되면 과외를 시키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조사대상자들은 오는 94학년도 부터 대입제도가 바뀌면 학원수강과
과외 열기가 더 심해질 것(학생 73%, 학부모 75%)이라고 전망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