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종류에 관계없이 연일 연중최고치경신을 거듭하고 있어
채권시장안정화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현재 은행보증회사채는 연19.8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있다. 기타보증채는 연19.90%,통안채는 19.10%,금융채는
19.20%까지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달들어 급격히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이번주부터
3.4분기말 통화관리를 위해 강도높은 통화환수를 시작,시중자금시장은
더욱 경색되고 채권수익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중실세금리가 처음으로 공금리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실세금리와 공금리의 괴리도가 최대치를 기록하리만큼 시중자금사정은
악화된 마당이다.
공금리를 나타내는 정기예금금리는 84년11월이후 연10%로 묶여 있으나
시중실세금리의 지표인 회사채가 연20%에 육박하고 있고 콜금리는 23%를
상회하고있다.
채권수익률이 이처럼 치솟고 있는것은 통화환수에 따른
시중자금사정경색이 가장큰 원인이 되고있다. 채권의 주요 매수기관인
은행 투신등이 통화관리에 발목이 잡혀 옴쭉달싹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증권사자금난이 뇌관이 된 면도 크다.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일현재 1조8천억원에 불과,1일평균
1조원도의 콜자금을 빌려쓰고있는 증권사들이 수익률상승의 완충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그동안 인수채권보유를 통해 수익률상승의 완급을
조정하던 증권사가 자금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보유채권을
덤핑판매하고있어 오히려 수익률상승을 조장하고있는 형편이다.
콜금리상승도 증권사가 매일 1조원가량의 자금을 빌려쓰는데에 큰원인이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증권사자금난이 해소되지 않는한 이번달말 통화환수가
끝나도 채권수익률상승에 제동이 걸리기는 어렵다고 보고있다. 최악의
경우 증권사가 자금압박으로 회사채인수 자체를 포기할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대두되고있다. 일반기업이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못하게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안정화 조치의 실마리는 증권사자금난 해소에서 찾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