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차례에 걸친 건축규제로 과열건설경기가 둔화되는 현상을
나타내면서 시멘트 철근 골재등의 건자재 수급상황이 크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극심한 부족현상을 보였던 시멘트와
골재등이 상업용 건축물의 신축제한등에 따른 건축허가면적의 감소에
영향받아 최근 수요의 감소와 가격의 하락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수입시멘트의 경우 지난 6월 재고량이 10만t에 불과 했으나
최근들어 60만t가량으로 재고량이 증가해 시멘트 공급에 숨통을 터주고
있으며 판매가격도 이달초에 비해 40 들이 한포당 3백원 정도 떨어진
3천7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지역의 골재채취현장과 레미콘공장의 골재재고량 역시 지난
상반기에는 2일분에 불과한 40만 밖에 안됐으나 최근에는 5일분인 1백만 를
확보하고 있다.
철근도 수급사정이 전반적으로 원활해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레미콘은 각종 건설현장의 마무리공사가 이루어지면서 수요가
감소,수급사정이 호전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과열건설경기가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5월3일
7월9일 9월4일등 3차례에 걸쳐 상업용및 사치성 건축물의
신축규제,주택분양일정및 착공연기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의 경우 건축허가면적이 작년 8월에 비해 주거용
43%,상업용48.3%,공업용14.6%등 평균41%나 감소,정부의 건축규제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