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초유분덤핑공세로 단지내기초유분업체와 계열제품업체간의
전통적인 수급채널이 무너지고있다.
이에따라 상공부는 업계사장단 16명을 불러 25일하오 대회의실에서
기초유분국산사용및 가격질서유지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긴급 개최한다.
2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동서석유화학 대한유화등은 단지내
기초유분업체로부터의 에틸렌 프론틸렌구매를 중단하거나 최소화하고있다.
이는 일본의 종합상사들이 신증설가동이 시작된 국내업체에 타격을
주기위해 리비아산등 값싼외국제품을 중개하는 형태로 덤핑공세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4.4분기중 국내고시가격인 t당 5백12달러(에틸렌기준)에 비해
1백달러이상 싼 3백80-3백90달러선에 공급할 움직임이다.
이와함께 공급물량제한등 지금까지 과점을 활용,우월적인 위치에 서온
기초유분업계에 대한 계열제품업체들의 반발도 단지내기초유분의 사용을
기피하게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AN(아크릴로 니트릴)모노머를 독점생산중인 동서석유화학은 이달초부터
단지내기초유분업체인 유공으로부터의 프론필렌구매를 전면중단하고 대신
수입으로 전체수요량을 충당하고있다.
동서는 연산 5만t짜리 AN공장의 가동에 필요한 하루 1백90t상당의
프론틸렌가운데 1백50t을 유공에서 공급받아왔었다.
국내최대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업체인 대한유화도
유공으로부터의 하루 에틸렌구입량을 종전 3백t의 6분의1수준인 50t으로
대폭 줄였다.
대한은 하루 구매량이 1백50t에 이르렀던 프로필렌도 최근에는
3분의1이하인 40-50t으로까지 낮췄다.
이회사는 유공이 공급가격을 국제가에 연동시키지 않는한
단지내확보물량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들은 기초유분시장의 수급체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국제가를
감안한 내수가의 현실화,할당관세의 조기폐지,국산우선구매등
정부차원에서의 종합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