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 돈을 맏겨놓고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총 39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6개월 이상 거래가 없거나
현금 및 유가증권 잔고가 10만원 이하인 주식위탁계좌(통합계좌) 수는
1백4만계좌로 이들 계좌에 남아있는 잔고는 39억4천8백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지난해 10월 통합계좌 분류기준이 6개월 이상 거래가 없거나
현금이나 유가증권잔고가 1만원 미만에서 잔고가 10만원 이상으로
변경됨에 따라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9월의 통합계좌 잔고 5억원
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한편 지난 8월말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통합 및
폐쇄계좌(비활동계좌)의 수는 전체 등록계좌수의 39.6%인
1백80만5천8백81계좌로 지난해 말보다 3만9천6백32개가 늘어났으며
통합계좌 기준이 변경되기 전인 지난해 9월보다는 무려 1백만계좌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의 관계자들은 주식 위탁 계좌가 4백만개 이상으로
늘어나 계좌관리의 편의를 위해 6개월 이상 거래가 없거나 잔고가 10만원
이하인 계좌는 통합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통합계좌로 분류된
후에도 4년6개월 이상 거래가 없으면 해당 위탁계좌는 폐쇄되며 계좌에
남은 잔고는 증권사의 잡수익으로 처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