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가구중 4가구가 신용카드를 갖고있으며 이들 신용카드회원의
절반이상이 카드사용으로 소비지출이 늘었다고 응답,신용카드가 최근
과소비풍조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구당 매달평균 1백14만원을 벌어 이중 32.5%인 37만원정도를
저축하고 있으나 이자율에 대한 인식이 낮아 금리가 높은데 보다는 거리가
가까운 금융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은 지난 7월 전국1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금융관행"이라는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저축을 하는 주된 이유는 자녀의 교육비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경우가 34%로 가장 많았고 <>토지 건물구입 또는 증.개축(25.3%)
<>질병 또는 불시에 대비(14%) <>특별한 목적은 없지만 안심되기 때문에
(12.8%) <>노후생활대비(11.6%) <>자동차 가구등 내구재구입(1.1%)순이었다.
스스로의 소비행태에 대해선 응답자의 33%가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다고
느끼고 있으며 43.1%는 적절한 편, 23.9%는 적은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신용카드를 사용함에 따라 소비지출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카드사용자의 50.9%나 차지했다.
조사대상의 38.5%가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가구는 21.2%에 달해 신용카드가 남발되고있음을 반영해주고 있다.
카드의 월평균 사용액은 15만원정도이며 카드소지자의 74.1%는 카드를
할부구입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평균 저축률은 <>20대이하가 37.7% <>30대 36% <>40대 31.5%
<>50대이상 28.1%등으로 나타났는데 20,30대 연령층이 주택마련등을 위해
저축을 많이 하는 편에 속했다.
또 물가가 10%이상 오를경우에도 전체의 51.7%가 저축을 계속 현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으나 이경우 저축수단에 어떠한 변화가 있겠느냐는
설문에 대해선 <>은행에 넣어둔 예.적금을 그대로 두겠다(48%) <>부동산을
사겠다(30.1%) <>이자율이 높은 저축상품에 옮기겠다(15.3%)는 반응을
보였다.
금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저축행태에 큰 영향을 못미쳐 특정금융기관을
택하는 이유는 금리(11.9%)보다는 거리가 가까워서(40.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득증가가 저축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큰것으로 드러나 소득증가시
저축을 소비보다 늘리겠다는 응답이 72.3%에 달했으며 최근 1년간
저축액증가도 "수입이 늘어서"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금융 자본시장개방과 관련,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선호도는 10%정도에
불과했으며 국내은행과 금리차이가 있어도 대부분 응답자(70.8%)는
국내은행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