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회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매겼던 화장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7.3-21.1%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태평양화학이 탐스핀 에버그린
로션(1백20ml)값을 종전 9천원에서 7천3백원으로 18.9% 인하한 것을 비롯
권장소비자가격을 17.3- 1 8.9% 내렸으며 럭키, 한국화장품, 피어리스,
쥬리아, 가양, 나미화장품 등도 대부분 20% 내외로 소비자가격을 낮췄다.
이들 화장품회사들은 그동안 할인코너나 대리점 등을 통해 실제
거래되는 가격 보다 권장소비자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 상당한 폭리를
취해오다가 공정거래위 원회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은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전국 36개 도시의 1백60개 소매점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태평양화학 등 이들 7개 화장품회사 제품은
권장소비자가격 보다 평균 30% 가량 낮은 값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가격
책정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제조업자 및 수입업자가 희망소매가격을 표시함에
있어 일 정한 지역의 소매업자 상당수가 계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격수준을 현저히 초과 (20% 이상)"하는 경우를 `부당표시''행위로 규정,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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