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619.28 (+3.35) ***
*** 종합 = 689.04 (+5.34) ***
증시는 주가가 옆으로 기어가는 횡보장세에서의 탈출가능성을 보여
주고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열린 20일 증시는 추석이후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세와 통화긴축에 따른 반락을 예상하는 매도세간에 다소 맥빠진
공방전이 전개된 가운데 거래가 증가하며 주가도 오르는 강보합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00%포인트 상승한 680.00을 기록,690선을
넘보고 있다.
최근 감소추세를 보였던 거래량은 1천0백0만주를 기록,4일만에 1천만주를
넘어서며 증가세로 반전돼 투자심리가 짙은 관망세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읽을수 있다.
개장초 전일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와 중형주 일부 종목에 조심스러운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이내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재료를 수반한 일부 종목에 매기가 달라붙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폭발적인 매수세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연8일째 680선에서 횡보하고 있고 13일째 680선이
지지선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중시,반락의 가능성보다 반등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선취매수세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물가 금리 국제수지등에대한 우려감이 투자분위기를
지배하고있다.
지방증권사및 종합금융회사로의 업종전환설이 나돌고있는 단자주가 강세를
보이며 은행 증권주의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기도했다.
올들어 줄곧 약세권에 머물렀던 제지업이 반발매수세와 함께 내년 총선을
노린 선취매가 강하게작용,전종목이 상승한가운데 10여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나무업 역시 종이업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가 두드러진 편이었다.
의약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코리아 펀드(KF)의 매입설과 함께 증자설이 나돈 한국이동통신이
혼조장세속에 연4일째 강세를 유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법정관리신청설과 함께 세무조사착수설을 탄 신한인터내쇼널이
부인공시에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한점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장세를 지켜본 증시전문가들은 횡보장의 지속이 오히려 주가 반등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하며 거래량증가반전을 대기매수세가
만만치않음을 보여주고있다고 평가했다.
추석이후 장세전망에 대해 이들은 정부가 취할 것으로 보이는 통화환수의
강도에 달려있다고 진단하고있다.
또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을 계기로 해외 뉴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보고있다.
거래대금은 천 백 억원에 이르렀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백 원이 오른 2만1천 백 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600.00으로 0.00포인트 상승했다.
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4백 개종목이 오른 반면 1백 개종목이 내리면서
하한가는 개종목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