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가 유고슬라비아에 다국적 개입군을 파견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곧 유고위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유고출신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와 호주는 안보리가
유고문제를 논의하도록 안보리 9월의장에게 제기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크로아티아인인 스티페 메시치 유고대통령은 안보리 의장에게
유고위기에 대한 논의를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이 서한은 유고연 방간부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보낸
서한이기때문에 공식 접수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고위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주 시작될 유엔총회에서의
논의에 앞서 안보리는 유고위기 해결을 위해 2개의 잠정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첫시나리오는 안보리가 유럽에 유고위기 해결을 위임하고 유럽국가들에
유고에 군대를 파견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 가정에는 유고위기에 대한
유럽의 공통된 기반을 마련해야하나 아직 공통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안보리가 유고위기 해결에 직접 개입, 희망국들의
군대로 구성된 평화 유지군을 유고에 파견하는 것이다. 안보리에 유고문제
검토를 요청한 캐나다는 파병태세가 돼 있는 것같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위험이 큰 작전을 수행하는 데는 고급장비를 갖춘 3만 내지
5만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외교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