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뉴욕방문을 사흘앞둔 19일하오
(한국시간 20일상오) 노창희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끝으로 유엔 가입에
따른 모든 절차를 끝내고 노대통령의 뉴욕방문 준비에 돌입.
유엔대표부측은 이날밤늦게까지 노대사 주재로 철야회의를 갖고
노대통령의 뉴욕방문 일정을 점검하는등 분주한 모습.
<지구촌행사>로 명명된 노대통령의 유엔방문계획은 24일상오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 부시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정부 경축사절단 행사등
크게 3가지로 나뉘 어 추진되고 있다고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전언.
노대통령은 24일 총회연설을 마친뒤 부시미대통령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지난 7월초에 이어 금년들어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유엔가입후 한반도 주변정세및 유엔에서의 양국간 공조체제구축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
오는 11월께로 예정된 부시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한 관계개선및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방안등이
핵심현안이 될 것이라고 외무부 의 한 관계자는 설명.
노대통령은 25일까지 뉴욕에 체류하는 동안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와 볼제르 뉴질랜드총리등과도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를 포함한
아.태지역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
유엔가입 경축 정부사절단인 노신영전총리, 최광수전외무장관이 이날
뉴욕에 도 착한데 이어 20일에는 김운용IOC위원이, 21일에는
강영훈.노재봉전총리 민관식전국 회부의장, 홍성철민주평통부의장,
서기원한국방송인협회장, 현승종한국교원단체총연 합회장,
김용식전외무장관, 이계순정무2장관등이 도착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