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반월공단에서 발견된 직업병 환자는 모두 90명에 달하며 허용
한계를 초과한 유해작업장도 4백98개소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근로복지공사 반월병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2만1천4백45명의 공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90명이 소음성 난청등 직업성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빈혈,고혈압,당뇨,간질환,폐결핵등으로 `추적검사''를 요하는
근로자가 20명, 소음성난청,기타 직업성 중독주의등으로 `요주의'' 판정을
받은 근로자도 8백31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지는등 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의 5.9% 1천2백77명이 각종 질병을 앓고 있거나 추가검사가 필요한
`유소견자''로 밝혀졌다.
반월병원에서는 기재가 부족해 납,수은중독등 중금속 사용작업장에
대해서는 대학병원등 전문연구기관에서 별도로 측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직업병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월공단에서는 지난해에도 2백45명의 근로자가 소음성 난청등
직업병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었다.
한편 공단내 6백3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작업환경 측정에서도 소음
4백23건, 분진 17건,유기용제 18건,기타 40건등 모두 4백98건의
유해환경작업장이 발견돼 환기시설이나 소음폭로시간 단축,배기시설
설치등 작업조건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도를 받았다.
특히 이같은 유해환경 작업장은 지난해에도 모두 5백27건이 발견돼
환경개선지도를 받은바 있어 대부분 업체들이 유해환경 작업장으로 판정을
받고서도 개선지시를 묵살한채 조업을 계속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작업환경측정에서는 소음 4백37건,분진 1건,유기용제 25건등
5백27건의 유해위험 작업장이 발견돼 개인보호구 지급,환기시설 설치등을
권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