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학년도부터 서울시내에 특수 목적고의 성격을 지닌 정규 외국어
고교 5개가 개교하고 이 가운데 2개교에는 러시아어반이 1개반씩
개설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19일 강서구 내발산동 명덕외국어고와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 국어고등 사립외국어 고교 2개가 신설되고 기존 각종학교
형태의 대원고(성동구 중 곡동) 대일고(성북구 정릉동) 한영고 (강동구
상일동)등 3개 외국어고가 정규학교로 개편돼 오는 11월10일께 학교별로
신입생 모집 전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학교가운데 명덕과 대일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1개학급씩
러시아어반을 각각 개설,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12월중 전국에서 러시아어 전공자를 대상으로
준교사자격 실험을 실시, 러시아어 교사를 충원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는 학년당 학급수 6~13개반에 불어.일어.독어.에스파니아어.
중국어. 영어.러시아어 등 7개외국어중 학교별로 4~6개 외국어반의
학생을 모집한다.
이들 학교는 또 교육청의 수업료 및 입학금 자율화 방침에 따라
수업료를 일반 고교보다 분기당 2 3만원가량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되는 명덕과 이화여자외국어고는 기존의 같은 이름의 일반고교
구내에 유휴시설을 활용해 설립된다.
교육청은 이같은 외국어고 설립과 관련, "외국어 재능을 가진 학생의
조기발굴 로 잠재능력을 개발, 국제화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고교평준화 정책의 보완시책으로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월성 교육을 추구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히고 " 93학년도에도 위례
외국어고 1개교를 추가 개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