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사치성 과소비풍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대기업들이
과자류인검,캔디,초콜릿에서 통조림에 이르기까지 온갖 외제식품을
무분별하게 수입,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럭키금성,해태,롯데제과, 크라운제과,농심등 7개 대형 수입상사와
식품업체들이 지난 8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3천5백억원어치의 각종
식품을 수입,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럭키금성은 이기간에 1백26억원어치의 초콜릿,햄통조림등을
수입했으며,해태상사는 61억여원 어치의 캔디,바나나칩,인스턴트커피류,
영지버섯을 수입했다.
*** 네슬레식품 최대, 2년반동안 2천4백억대 ***
특히 두산과 스위스네슬레가 합자한 네슬레식품의 경우 2년6개월 동안
8개국에서 커피류와 초콜렛,소스,통조림,쥬스 등을 무려
2천4백여억원어치나 국내로 들여왔으며,농심은 말레이지아로 부터
47억원규모의 팜식용유를 사들이는 등 7백50억원 상당의 식품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롯데제과는 스페인으로부터 5억원 가량의 필롬캔디를,크라운제과는
스페인과 필리핀에서 18억원어치의 검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이같은 식품수입 액수는 크라운은 89년대비 4배에 이르며
해태.네슬레 식품도 각각 3.3배,2.8배 인것으로 분석돼 식품 수입이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