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617-34 (+ 1.59) **
** 종합 = 685.49 (+ 2.54) **
증시가 추석후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감으로 철시상태를 맞고있다.
추석연휴를 사흘앞둔 18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정상회담개최및 일부은행의
증자기대감을 타고 주가가 모처럼만에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초반부터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은 일반매수세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685.49로 마감,전일보다
2.5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거래량마저 9백85만주로 이틀연속 1천만주를 밑도는등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장마감무렵 19일중 발표예정인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관련,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선취매가 형성되는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금압박설이 나돌던 나우정밀이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최근 장세에
한파를 몰고왔던 중소형주의 부도설은 잠잠해지는 모습이었다.
남북 유엔동시가입및 그에따른 남북한정상회담추진 보도,광주은행과
하나은행등의 유.무상증자 기대감을 배경으로 무역 건설 금융등
트로이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추석이후 통화긴축으로 시중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감이
여전히 강해 한때 전일보다 4.67포인트까지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더이상
가속도를 붙이지못하고 상승세가 꺾여 전일보다 2.21포인트 오른
685.16으로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서도 일반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통화채 순증배정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투신사들마저 고가매물출회에
나서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어갔다.
그러나 싯가총액비중이 큰 트로이카주가 강보합세를 견지한데다
장마감무렵에는 18일 발표예정인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과 관련,제조업종을
비롯한 여타업종에 선취매의 성격이 강한 저가매수세가 폭넓게 형성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소폭 넓혀가 680선을 굳게다진채 장을 마쳤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추석후 통화긴축을 예상하는 우려감이 팽배해있는데다
경기회복부진 고금리및 물가불안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어려움을 겪고있어
주가의 횡보내지 조정국면이 예상외로 길게 이어질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85원 오른 2만1천2백74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617.34로 1.59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으나 트로이카주와 제조업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증권주와 단자주는 전종목이 보합내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세를
주도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오른 종목은 3백74개나 됐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20개등 1백98개였다.
그러나 거래량의 부진으로 거래대금은 1천5백44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