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이상 고급인력을 중심으로 한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구인난이 점차
가중돼 인력수급의 불균형현상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산하 인재은행의 올 상반기 취업알선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접수된 기업체들의 구인숫자는 4천7백77명에 달했고
구직자는 1천9백79명 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취업인원은 고작 3백8명으로
구직자들의 취업률이 15.6%에 불과했다.
이처럼 구인희망업체가 많은데도 구직자들의 취업률이 저조한 것은
구인자와 구직자들의 희망 직종이나 임금, 학력수준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구인현황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3백인미만의 중소기업이 전체의 89.9%를
차지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인력채용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구인난을 더 심각하게 겪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밖에 직종별로는 구인 및 구직희망자의 68%이상이 사무관리직을 찾고
있었고 연령별로는 구직자의 경우 30세이하가 86.9%를 차지했으며 구인
업체의 희망연령 또 한 전체의 95.4%가 30세이하였다.